단두대(Guillotine)

단두대(Guillotine 기요띤)는 프랑스 혁명 당시 죄수의 목을 자르는 형벌인 참수형을 가할 때 사용한 사형 기구이다. 이 기구는 1792년 정식 사형 도구가 되었다.

한때 프랑스 공화당 군대가 사용했을 이 단두대는 2014 년 낭트에서 경매되었다. PHOTO : AFP/GETTY IMAGES / DAMIEN MEYER(출처: https://ici.radio-canada.ca/

'기요땅'(Joseph Ignace Guillotin 1738-1814)이라는 사람이 발명했다고 알려졌다(실제로는 프랑스 남부지방과 이탈리아에서 그전부터 사용되어 왔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요땅은 장군이었며, 자선 활동과 인본주의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는 외과 의사 친구 앙투안 루이스(Antoine Louis)의 도움을 받아 모든 죄수들이 고통없이 살해 될 수있는 장치를 만들었다(기요땅이 외과의사라 하나 사실이 아니다). 앙투안 루이스의 지시에 따라 최초의 단두대를 설계하고 제작하도록 위임받은 사람은 클라브생(피아노의 전신) 제작자였던 토비아스 슈미트((Tobias Schmidt)였다.

그리고 1792년 4월 25일,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받은 니콜라스 베르거(Nicolas Berger)가 단두대의 첫 희생자가 되었다.

1793년과 1794년 사이에 파리와 프랑스 전역에서 석방된 루이 16세 왕과 그의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이 단두대에서 처형 당했다. 힘 안들고 목을 자를 수 있다는 이유로 공포정치하의 프랑스에서 대량 살인에 이용되었다.

Georges Méliès의 영화 <L'histoire d'un crime (1906)> 영화의 한 장면 PHOTO : GETTY IMAGES / HULTON ARCHIVE

한편, 단두대를 발명한 '기요땅' 자신이 길로틴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일화도 근거없는 이야기다. 그는 1814년 5월 26일에 자연사했다.

프랑스에서 단두대가 공식적으로 사형집행도구로 사라진 건, 1977년 9월 10일이다. 아미다 장두비(Hamida Djandoubi)는 마르세유의 바우 메츠 교도소에서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단두대에서 처형된 사람이다. 그는 튀니지에서 온 28세의 농장 노동자였다. 법이 아닌 전통에 따라 집행자는 마지막 담배를 죄수에게 건네주었다. 그는 생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아주 천천히 담배를 피웠다. 그가 두 번째 담배를 요구하였고 그에게 전달되었다. 그런 다음 술이 담긴 럼주 잔도 같은 이유로 극도로 느리게 나온다. 아주 천천히 럼주를 마신후 그는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 사형되었다.

이 무자비한 처형 이후에도 프랑스에서는 10명 이상의 범죄자들이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지만, 더 이상 처형되지 않았다. 사형제도가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프랑스사회당이 집권여당이 된 1981년 사형제도가 폐지된다. 이 때 프랑스사회당의 총수 프랑수아 미테랑이 프랑스 제5공화국의 대통령이 되어 사형제도를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