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그의 문에서 정오를 본다(Chacun voit midi à sa porte).

"모든 사람이 문 앞에서 정오를 본다"라는 표현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사물, 문제)를 본다"는 의미입니다. "정오"는 낮을 상징하는 은유입니다. "그의 문"은 자신의 집을 상징하며, 확장해서 '공동의 이익보다'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한다는 은유입니다. 즉, 각자 자신의 이익에 따라 (문제를) 고려합니다.

이 속담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해시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손목 시계는 최근의 발명품입니다. 오늘날의 기계적 시계가 발명되기 전 해시계는 '시간'을 확인하는 거의 유일한 도구였습니다.

사진출처: https://pixabay.com/

옛날 프랑스의 시골에서는 그러한 해시계를 남쪽을 향한 집의 정면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정문 위나 정문 근처에 놓고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집의 거주자가 몇 시인지 알고 싶었을 때 그가 해야 할 일은 머리를 문에 내밀고 해시계를 보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오가 되면 문에서 정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정확한 해시계가 많아서 오차가 많았습니다. 집집마다 각각 정확성이 다른(편차가 큰) 자신의 해시계를 가진 두 이웃은 동시에 정오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사람들이 정오를 문앞에서 본 방법이며, 이 속담이 말하는 것은, '각자 자기의 입장에서(이해관계) 문제나 사물을 본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일부 사람들은 시계를 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표시하게되어 기뻐합니다. 그러나 제 시간에 맞지 않으면 정말 무용할까요? 최근의 모든 발전에도 불구하고 자기집 문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정오를 계속해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의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바라본다면 오히려 서로 윈윈하고 세상은 더 살기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요?

• 적은 비가 큰 바람을 멎는다
https://pray4chad.tistory.com/m/48

적은 비가 큰 바람을 멎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