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데이(May Day), 조난신호, 노동절, 5월1일 축제!?

메이데이(May Day)를 조난신호로만 알고 있었는데, 조사해보니 메이데이는 예로부터 5월 1일을 지칭하는 말로써 봄을 맞이하는 축제(춘분행사)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날이 노동자들의 건강과 정상적인 일상을 위해 하루 8시간 노동을 법제화하는 투쟁의 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재미있는 내막의 시간속으로 들어가 보자.

1) 메이데이- 조난신호

영화를 보면 조난중인 비행기조종사나 선원들은 라디오를 통해 "메이데이(May day)"라고 말하며 문제가 있다고 보고한다.

그러나 이 단어는 영어에서 유래한 단어가 아니라, 실제로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 내막은 다음과 같다.

1920년대, 항공 초창기, 한 프랑스 조종사가 영국으로 비행중 어려움을 만나 고군분투하다가 "도와주세요(venez m’aider, 브네 메데)"라고 말했다. 그의 메시지를 부분적으로 "메이데이"로 이해한 영국 운영자에 의해 수신되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조난신호를 보낼 때 "메이 데이"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조난 당했을 때 '메이데이'를 세번 외쳐야만 한다. 그 이유는 장난이나 허위 신호가 아니라는 것을 확증하기 위함이라고.

2) 메이데이- 봄맞이 축제

예로부터 서양에서 5월 1일에 향하던 봄맞이 축제를 메이데이(May day)라고 불렀다(오월절ㆍ오월제)

출처: http://www.affloripa.com.br/

5월 1일에 꽃을 주는 것은 사실 봄이 돌아와 꽃들이 피기 시작하기 때문에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이미 로마인들 사이에서 5 월은 꽃의 달이었고 그들은 플로라(Flora)여신을 기리기 위해 축제를 열었다.

켈트족은 5월 1일 여름의 귀환을 축하하고 이시기에 있는 은방울꽃을 행운의 꽃으로 여겼다. 르네상스 시대에 5월 1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 화환이 만들어지는 사랑의 향연(축제)이었다. 그때 5월에 피는 은방울꽃으로 종종 화환을 장식했다. 프랑스에서 찰스 9세(샤를 9세)국왕은 행운의 부적으로 5월 1일 은방울꽃 장식을 받았기 때문에 5월 1일에 은방울꽃을 궁정의 여인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에서 5월 1일에 은방울꽃을 주는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누구든지 은방울꽃을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팔 수 있으며, 그날에는 어떤 법적, 행정적인 제재나 세금이 없다.

미신적인 사람은 13개의 방울이 달린 은방울꽃 장식만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결혼 한 사람들을 위해 은방울꽃 결혼식은 결혼 13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결혼식을 말한다.

한편, 영국에서는 이날 남녀가 교외 숲으로 가서 꽃과 나뭇가지를 꺾어 들고는 길 모퉁이에 세워진 검정과 노랑 얼룩무늬의 '메이 폴'(5월의 기둥)을 장식한다. 그밖에 이 기둥에는 리본이며 흰 바탕에 적십자를 그린 '세인트 죠지'의 깃발을 장식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 메이 폴을 둘러싸고 하루종일 춤과 노래로 즐기는 것이다. 또 이날 마을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를 '메이 퀸'(5월의 여왕)으로 뽑는다.

우리 나라에서 맨 먼저 이러한 풍습을 받아들인 것은 이화여대로,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메이 퀸'을 뽑고 화려하게 대관식을 올리는 행사는 전통적인 것이 되어 있으며 근래에는 각 대학에서도 이를 본받고 있다.

3) 매년 5월 1일에 여는 국제적 노동제

*전에는 ‘근로자의 날’로 불렀으나 이제는 ‘노동절’로 순화하여 부른다.

연합을 축하하자, 5월 1일 1936년/ 출처: http://www.affloripa.com.br/

이 메이 데이(5월제 봄맞이 축제)가 노동절로 된 것은 1856년 4월 21일에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근무를 요구하기 위해 파업을했던 호주이다(그러나 실제로 하루 8시간 근무가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구소련이 공산당혁명을 일으키고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8시간 근무를 선언하고 실행한 이후라고 한다).

그 후 1884 년에 미국 노동조합노조는 하루 8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 시간 단축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행동은 회사가 회계 연도를 시작한 날이고 근로자에게 직장 복귀를 강요하는 계약이 종료 된 날 이었기 때문에 5월 1일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마침내 1886년 5월 1일 파업 이후 전국 노동자들이 널리 퍼졌다. 시위는 5월 1일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그러나 5월 3일 시카고에서 3명의 시위자가 사망하고 다음날 7명의 경찰관이 시위 행진 중에 사망했다. 그 후 5명의 무정부주의 노동 조합원이 사형을 선고 받고 이듬해에 처형됐지만, 실제로는 정치 경찰의 음모에 의한 무고한 희생자로 밝혀졌다.

이러한 운동은 유럽으로 번져나갔다. 1889년 6월 20일,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맞아 파리에서 열린 국제 사회주의 회의는 시카고 시위를 기념하여 5 월 1일을 국제 노동자의 날로 정했다. 당시의 목표는 하루 8시간 노동을 실현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연대하고 정부와 고용주와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

따라서 1890년 5월 1일, 노동자들은 그들의 요구를 상징하는 단추 구멍에 빨간색 삼각형이있는 퍼레이드를 한다: "8시간의 일, 8시간의 수면, 8시간의 여가 / 가족을 위한 것이다."

빨간색 삼각형은 1891년에 붉은 들장미로 대체되었고, 1907년에는 계곡의 은방울꽃 장식으로 대체되었다. 빨간색은 좌파(부정적인 의미가 아닌)와 관련된 정치적 색이다.

1919 년에 하루 8시간이 도입되었고 5월 1일은 휴무일, 즉 일하지 않고 임금을받지 않는 날로 남아있다.

제 2 차 세계 대전중인 1941년 비상시 정권하에서 5월 1일은 공식적으로 노동절이된다.

해방 정권 하에서 5월 1일이 공휴일, 즉 일하지 않고 임금을 받지 않는 날이 된 것은 1947년이 되어서야 실행된다.

그 이후 전세계적으로 노동절은 국제 공휴일로 확산되기 시작한다(오늘날 노동절은 프랑스에서 매우 중요하다. 연중 다른 휴일은 일할 수도 있고 일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두 배로 지급) 5월 1일은 아니다, 일하지 않는다.

출처: http://cfdt-systra.overblog.com/

우리 나라에서는 1959년부터는 5월 1일을 '노동절'로 정하여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갖가지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