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萬節節)의 유래

만우절의 정확한 기원은 매우 모호하고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우리 모두가 1년에 한 번 친구와 가족에게 농담을 할 수 있는 만우절의 출현에 대한 단 하나의 설명은 실제로 없다. 만우절이 어떻게 우리곁에 출현하게 되었는지 몇가지 그럴듯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만우절의 왕실 기원

만우절의 생성에 대한 가능한 설명 중에는 프랑스 왕 Charles IX(찰스 9세)와 관련된 설명이 있다. 그가 그의 왕국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는 동안 그를 괴롭히는 것 하나를 발견한다. 프랑스의 모든 지역이 한 해를 같은 날 동시에 시작하지 않았다! 지역마다 제각기 다른 새해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리옹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새해를 시작했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3월 1일 또는 3월 25일이었다. 이는 말도 안되는 일 이었기 때문에 왕은 1564년 1월 1일 프랑스 전역에서 새해의 연도를 시작하는 루시옹(Roussillon)의 칙령을 만들어 공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시민들은 예전에 행하던 대로 4월 1일을 새해로 지키며 (거짓)새해 선물을 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거짓 선물은 하나의 전통이 되어 만우절이 되었다.

2) 사순절 기원

만우절의 출현에 대한 종교적인 설명이 있다. 4월 1일은 부활절 직전의 기독교의 사순절 기간(예수 그리스도의 광야에서의 금식 40일과 관련하여 40일의 금식 기간)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고기를 먹지 못했기에 사람들은 고기 대신 생선으로 대체하여 즐겼다. 그래서일까, 프랑스에서는 만우절을 '4월의 물고기'(le poisson d'avril)라 부른다. 그것은 사람들에 험난한 부활절 금식을 실행하기 전에 장난스럽게 편안하고 즐거운 한 날을 경험했다.

3) 고대까지 올라가는 기원

또 다른 설명은 고대로부터 만우절의 전통이 있었다는 기원설이다. 이 설명의 지지자들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에서 웃음의 신에게 바친 하루가 있었다. 이 기원설의 경우에는 장난을 치며 카니발(Carnaval, 사육제*) 기간 동안 다른 사람처럼 옷을 입는 것이 관례였다. 이 설명은 만우절이 프랑스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에서 재개된다는 사실을 정당화한다.

*사육제(謝肉祭): 가톨릭 국가에서 사순재(四旬齋) 직전의 3일 또는 7일간 행해지는 축제. 사순절에는 육식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그 전에 술과 고기를 먹으며 갖가지 가면을 쓰고 즐긴다. 원래는 고대 로마의 농경 의식에 기원한다고 하며, 뒤에 중세 유럽에서 가톨릭교회의 비공식 행사로 정착했다. 카니발(carnival).

4) 동양 기원

동양에서 발생했다는 설로 있다. 인도에서는 춘분날 불교의 설법이 시작되어 3월 31일에 끝난다. 설법을 듣는 동안 제법 믿음이 두터워졌던 사람도 이 날만 넘기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말기 때문에 3월 31일을 야유절이라하여 사람을 놀려주곤 했다는 것이다.

5) 전 세계 만우절

퀘벡,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이탈리아에서는 "피해자(거짓말에 속은 자)"의 등뒤에 종이 물고기를 붙이고 농담을 하고 잘못된 것을 믿게 만드는 것이 만우절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사진출처: https://www.canalvie.com/

미국인과 영국인은 프랑스의 만우절('4월의 물고기' le poisson d'avril)과 동등한 만우절(4월의 바보 날, April Fool's Day)이 있다. 러시아인은 "바보의 날, день дураков"이라 부르고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는 "거짓말하는 날, Dia da mentira"를 말하고 친구에게 밀가루를 던지는 전통이 있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 한국전쟁(6.25동란) 이후 미군의 참전과 함께 차츰 이 풍습이 퍼졌다고 한다.

만우절 악의 없는 장난과 거짓말은 괜찮지만 112, 119 등에 장난전화 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기를 부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