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似而非)란

사이비(似而非)란 닮았으면서도 그것이 아닌 것을 지칭한다.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과 논어(論語)의 양화편(陽貨篇)에 나오는 성어다. 비슷한 말로 사시이비(似是而非)'가 있다. 사이비가 사시이비의 준말인 것이다. ‘언뜻보면 옳은 것 같지만(似是) 알고 보면 그렇지 않은 것(而非)’을 뜻한다. 일종의 表裏不同(표리부동)인 셈이다.

사이비(似而非)의 한자는 《비슷할 사, 말이을 이, 아닐 비 》.

사전은 사이비를 이렇게 정의한다: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름. 또는 그런 것."

넌 뭐니? 난 사이비다.

공자는 말하였다.

"사이비한 것을 언짢아 하노라. 가리지풀은 잡초이면서도 모를 닮았으니 한결 번거롭다. 말주변이 좋은 사람을 미워하는 까닭은 정의를 혼란케 하는 까닭이다. 정나라의 음악을 미워하는 까닭은 섣불리 그것이 아악을 닮았을 만큼 올바른 음악을 혼란케 하는 까닭이다. 마찬가지로 근엄한 척 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까닭은 그것이 덕을 어지럽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