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코로나 치료에 탁월한 약초인가?

최근 도라지 가루가 코로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덩달아 도라지 가루가 함유된 ‘용각산’이 코로나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 때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발단은 지난 2021년 1월 11일 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도라지에서 추출한 ‘플라티코딘 D(plathycodin D)’이라는 물질이 세포 실험 단계에서 코로나 감염 예방과 증식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플라티코딘 D에 대한 실험은 세포 수준의 실험 단계에서 드러난 사실이라 도라지 가루가 코로나 치료제가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한편, 해외에서도 갖가지 허브나 약초가 코로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소문이 돌면서 한바탕 즐거운 소동(?)이 일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본토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서인도 식물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과들루프 의사로부터 찬사를 받고, 빠르게 소문이 각국에 퍼지면서 해외 약국으로부터 불티나게 주문량 이어지고있다고 합니다.

* 과들루프는 카리브해의 서인도 제도에 있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입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르티니크'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간병인 중 한 사람인 헨리 조셉 (Henry Joseph)이 'l’herbe à pic(피크 잔디)'라는 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인데 그는 스파이크 풀의 활성 분자를 기반으로 한 시럽인 Virapic의 제작자입니다.

l’herbe à pic/ 출처: https://www.bioalaune.com/fr

아무튼 며칠 동안 과들루프 주민들의 행복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잡초를 가지고 신기루 같은 소문을 통해 돈을 벌려는 마케팅 쿠데타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피크 잔디'의 효능으로 이미 서인도 제도에서 알려진 식물로 수세기 동안 과들루프에서는 전염병, 피부 질환, 심지어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코로나로 인해 불안한 사람들을 노리고 거짓 뉴스나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아티초크(Artichaut)의 효능과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