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고만해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며 생활 전반에 걸쳐 두루두루 쓰이는 물티슈가 어려가지 역기능으로 '물티슈고만해' 소리를 듣고 있다.

물티슈는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되기 쉽다. 시중에 유통되는 물티슈중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돼 제품을 모두 리콜 하기도 했다. 물티슈는 제품 특성상
"유통·사용과정에서 보관 환경에 따라 품질 부적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일부 제품의 방부력이 떨어져 세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물티슈에 사용되는 일부 방부제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유아용 물티슈 17종과 일반 물티슈 10종 등 총 27종을 검사한 결과 영·유아용 물티슈 1종에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살균방부제가 인체 흡입되면 기관지 염증 유발해 사망 위험까지 있다고 한다.

특히 일부 물티슈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물티슈 살균제 성분 검출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저러고도 아기 물티슈라고 이름을 붙일까(llys****)", "대체 뭘 믿고 쓰라는 거야? 진짜 지옥 그 자체네(cakt****)", "어린 아이들이 세균이야? 벌레야? 왜 살균체를 쳐 뿌리고 XX이야(thdg****)",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lhjm****)", 등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물티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1) 물티슈 제품은 개봉 후 1~3개월 내에 최대한 빨리 사용하도록 한다.
2) 용도에 맞는 물티슈를 선택해 사용하고 사용한 물티슈는 즉시 버린 후 제품은 밀봉해 보관하도록 한다.
3) 눈 주위나 민감한 부위, 상처난 부위는 피부가 약해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사용 전 제품 뒷면의 성분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민감한 피부라면 손목 안쪽에 미리 사용해 피부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사용하도록 한다.
5) 물티슈 제품은 영·유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물티슈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물티슈 원단에는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과 방부제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단지 몇 분, 아니 몇 초 쓰고 버린 플라스틱은 분해되는데 무려 500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아무쪼록 편리한 물티슈 현명하고 안전하게 사용하여 개인건강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현명한 소비습관을 갖기를 바란다. 이제 부적절하고 무분별한 물티슈 사용은 그만하자.